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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RA관과 AS관, 실습 시험에 낑낑대던 기억

서강대 RA관과 AS관을 다시 보니 전자공학과와 컴퓨터학과 수업, 기계공학과 창작물 대회, 컴퓨터 실습 시험에 낑낑대던 순간이 떠올랐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 건물에 대한 짧은 기록.

gosupress 약 2분 분량
붉은 벽돌과 살구색 외벽의 캠퍼스 건물 앞에 나무와 화단이 있고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놓여 있다

이 글의 요점

  • — 학교에 다니던 시절 RA관과 AS관은 자연대와 공대의 강의실과 연구동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 — AS관을 보면 기계공학과 창작물 대회와 컴퓨터 실습 시험에 애먹던 순간이 떠오른다.
  • — 오래된 두 건물이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고맙다.

서강대학교 캠퍼스의 RA관과 AS관을 다시 봤다. 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연대와 공대의 강의실이며 연구동으로 드나들던 곳들이다. 오랜만에 마주하니 저 안에서 무슨 수업을 들었는지, 어떤 시험을 치렀는지부터 떠오른다.

붉은 벽돌과 살구색 외벽의 건물에 창문이 줄지어 있고, 앞쪽 화단과 횡단보도 위로 흐린 하늘이 펼쳐져 있다

RA관에서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학과의 이름난 수업들이 많이 열렸다. 내게는 그 학과들의 수업과 함께 기억되는 건물이다. 지금도 같은 강의실에서 비슷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을까. 아니면 내부의 쓰임이 꽤 달라졌을까. 밖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어 궁금해졌다.

AS관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장면이 남아 있다. 기계공학과 창작물 대회가 열리던 곳이기도 했고, 컴퓨터 실습 시험을 치르러 갔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저층에서 시험을 보느라 낑낑대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AS관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그때 애먹었던 기억이 꼭 따라온다.

회색과 흰색 외벽의 건물 앞에 나무와 안내판이 서 있고, 건물 오른쪽 위에는 ROTC 표지가 보인다

그때는 시험을 치르는 일이 당장 중요했을 텐데, 시간이 지나니 그 일을 겪었던 장소까지 반가워졌다. 실습 시험에 낑낑대던 기억도 이제는 이 건물을 보며 꺼내 놓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

회색 외벽에 늘어선 창문과 건물 앞 나무들을 바라봤다. 지금 이곳을 드나드는 학생들에게도 각자 기억에 남을 수업이나 시험이 있겠지. 내가 알던 시절 이후로 이 안에 어떤 일들이 쌓였을지도 문득 궁금하다.

나무가 늘어선 캠퍼스 도로를 따라 회색 건물과 붉은 벽돌 건물, 유리 외벽 건물이 이어지고 왼쪽 보도에는 사람이 걷고 있다

길 쪽에서 보면 두 건물은 주변 풍경과 함께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서 창문을 올려다볼 때와는 또 다르다. 학교에 다닐 때의 기억도 이렇게 건물 하나에서 시작해 그 앞을 오가던 시간으로 조금씩 넓어진다.

지금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다 알지 못하지만, RA관과 AS관이 여전히 이 자리에 있어 반갑다. 덕분에 수업을 듣고, 대회를 보고, 시험 하나에 낑낑대던 시절을 다시 떠올렸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준 두 건물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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